다단계 업체, 강연서 "병원 약은 부작용" 주장 <br />"건강보조식품으로 완치" 주장하며 제품 판매 <br />약 끊고 건강보조식품 의지…석 달 만에 건강 악화 <br />70대 여성, 폐혈관 터져 의식 잃었다 숨져<br /><br /> <br />고령의 류머티즘 환자에게 병원 약을 먹지 않아도 완쾌할 수 있다며 건강보조식품을 판 다단계 업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. <br /> <br />70대 할머니에게 전립선 보조제를 팔거나 상태가 악화했는데도 판매한 제품을 계속 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 약을 끊고 건강보조식품에 의지하던 할머니는 결국 숨졌는데, 경찰은 다단계 업체 관계자들을 사기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서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내가 너무 손쉽게 하고 있었던 병원 치료들이 얼마나 무서운 일들이었는지, 얼마나 안일한 생각들이었는지, 얼마나 무지한 행동이었는지 아시게 될 거다.] <br /> <br />병원 치료가 위험하다고 강조하고, <br /> <br />[조기 치매도 예방하는 그런 역할도 합니다, 이 비타민이. 그리고 도핑 테스트까지 다 마친 것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먹는….] <br /> <br />병원에서 처방하는 혈압약은 뇌경색, 심근경색 같은 부작용이 생기지만, 특정 비타민을 먹으면 조기 치매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건강보조식품을 파는 다단계 업체의 강연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0월, 류머티즘과 고혈압을 앓던 70대 여성 A 씨도 이들의 타깃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건강보조식품을 먹고 병이 나았다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병원 약의 부작용을 주장하며 A 씨에게 제품을 팔았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A 씨는 건강보조식품을 300만 원어치 넘게 구매해 병원 약 대신 먹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석 달 만에,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아들 : 10월에 검사를 했는데 검사 결과 나왔을 때 아무런 이상이 없어서 가셨는데, 불과 3달 만에 이제 검사한 결과가 너무 나빠지니까. 당뇨도 너무 올라가고 류머티즘 염증 수치도 갑자기 확 올라가고 이래서 어머니한테 심지어 전화도 하셨대요, 병원에서.] <br /> <br />이런 A 씨에게 업체는 건강보조식품을 계속 권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운이 없다고 하니 '대변으로 더 빼내야 한다'며 구매한 제품을 먹어보라고 하고, 배뇨 문제로 고생하자 전립선 보조제를 팔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에서는 A 씨가 업체 말을 듣고 눈 수술까지 취소했다는 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A 씨 아들 :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유서현 (ryu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82105101866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